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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캐스팅보트' 종업원 지주회, 이번에도 신동빈 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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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 열려
종업원 지주회 표심 어디로…업계 이목 집중

[위기의 롯데]'캐스팅보트' 종업원 지주회, 이번에도 신동빈 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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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일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3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종업원 지주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시선이 집중됐다.

종업원 지주회는 지난 임시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하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신 회장이 포함된 ‘현 경영진 해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며 안건을 부결시킨 바 있다.
13일 롯데그룹·SDJ코퍼레이션(신동주 회장)에 따르면 이달 말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동생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 전부회장은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겨냥한 현 경영진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 10일 신 전 부회장은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이라는 일본어 사이트(http://www.l-seijouka.com)'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전모를 해명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 협의장을 마련하라"고 롯데홀딩스에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이 정기 주총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 확실시되면서, 형제간 표 대결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임시 주총에서 신 회장에게 과반의 표심을 몰아주던 종업원 지주회의 속내도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종업원 지주회는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를 소유한 2대주주로, 현재 130명의 홀딩스 종업원(10년차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28.1%) 다음으로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5개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 신동빈 회장(1.4%)·신격호 총괄회장(0.4%), 신 총괄회장 가족(6.7%), 롯데재단(0.2%)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5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38.8%), 시게미쓰 하쓰코(10%), 신격호 총괄회장(0.72%), 장학재단(0.08%)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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