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고향 전남’안내…산하기관 정책 결정 때 본청과 상의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0일 “광주시의 중국인 관광객 2만 명 유치에 전남이 보완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효과를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산하기관에서도 광주와 전남의 상생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사안에 따라 함께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은 함께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상생협력의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어느 바다로 안내할 것인가, 도시 집중으로 고향을 잃어 마음 속에 고향을 담고 있는 중국인들을 위해 ‘한국인의 고향 전남’을 상징할 장소로 어디를 안내할 것인가를 광주시와 상의하라”며 “전남이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음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준비해 닥쳐서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기관장들의 새로운 문화와 식견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관장들이 독서를 하고, 변화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직원보다 한 발 앞서 정보를 입수,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등 새로운 문화, 의식, 식견, 정보를 공직사회에 이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토론회 추진과 관련해선 “이 토론회가 시도민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안공항 활성화가 역점이기도 하지만, ‘광주공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며 “광주공항 문제를 피해가려 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 달라”고 주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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