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글로벌 크라우드펀딩 기업을 가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미국 페블(Pebble)사의 '페블 워치'는 스마트워치시장을 처음 개척한 '원조' 스마트워치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무명의 스타트업이었던 페블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2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10만달러 모금에 성공했다. 페블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의 100배인 1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페블은 넉넉한 개발 자금을 확보한 덕분에 이후 돈 걱정 없이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고 이후 후속 '페블 시리즈'를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5일 미국 시장조사 기관 매솔루션(Massolution)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된 자금 규모는 344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 이는 2014년(162억달러)보다 112% 늘어난 수치다.
크라우드펀딩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뱅크가 2013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시장 규모는 90조~9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초 발간된 '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크라우드펀딩시장이 주식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과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 줄 투자자를 찾는 스타트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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