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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추모글 판넬 전달받고 서울시 전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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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 “여성구청장인 제게 이 추모글이 전달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다하고, 서울시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최선 다할 것” 다짐... 신축건물 허가시 규모에` 관계 없이 화장실 남녀구분 의무화 등 주요 6개 안전대책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희생 여성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글, 포스트잇을 2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전달받고 이를 서울시에 정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포스트잇 판넬은 22일 새벽 12시부터 5시까지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비에 젖을 것에 대비, 밤샘 수거작업해 봉사자 2명이 조은희 구청장을 찾아 서울시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며 건넨 것.
이에 조 구청장은 “이 추모글들에 저의 다짐을 더 얹어 서울시에 고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봉사자 2명은 신변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하는 한편 기자들의 사진촬영 등을 일절 금해줄 것과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추모 글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추모 글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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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이들 봉사자를 만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 판넬을 보니 제 마음이 너무 짠하고 아려옵니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하는 딸들의 소리없는 비명이 여기에 담겨있고 제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여기에 담긴 외침들이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리라 믿고 여성인 저도 우리 딸들과 여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판넬이 제게 건네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성구청장으로서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고 여성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 및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긴급간부회의를 소집, ▲화장실 전수조사 후 남녀 층별 구분 및 출입구를 달리하도록 행정지도와 그렇지 않을 경우 폐쇄토록 유도 ▲건축물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시 화장실 남녀 구분 권고 ▲화장실 남녀 구분 의무대상이 아닌 2004년 이후 업무시설 3000㎡, 근린생활시설 2000㎡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규모에 관계 없이 신축건물 허가시엔 남녀구분 의무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의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CCTV를 지역내 안전 취약지점에 전면 설치토록 서울시에 예산지원 등 건의 ▲기존 화장실의 남녀구분 개선을 위해 영업주 및 건물주가 신청할 경우 예산을 지원토록 서울시에 조례개정 건의 ▲현재 구가 추진중인 안심귀가 스카우트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글 판넬

추모글 판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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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구의 개선방안은 지난 사고현장 방문 후 소관 국장에게 화장실 전수조사 지시 및 여성이 안전한 서초 조성 개선대책 지시 이후 이날 오전 8시 20분경 긴급 소집된 주요 간부회의에서 나온 대책으로 구는 이를 좀더 구체화하여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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