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바로예약 男女 성비 50%씩
최다기록은 20대 여성…5개월간 88회
종로구 16% 최다
파티룸 둥 고급화…젊은 층 모임 급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모텔의 주 이용 고객은 남성?
19일 숙박 앱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여기어때 회원의 남녀 성비는 51대49로 대동소이하다. 스마트폰 앱에서 검색하고 방을 선택해 결제까지 가능한 '바로예약' 이용자의 남녀 성비는 50대50으로 절반씩이다.
여기어때는 전국 4000여개의 중소형 호텔(주로 모텔)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으며 매달 순 사용자는 약 70만명 가량이다.
여기어때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성 못지않게 여성의 숙박앱 이용이 많다. 주로 남성이 주도적으로 모텔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편견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난 것이다.
바로예약 최다 이용 기록 보유자도 여성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5월 현재까지 바로예약을 가장 많이 이용한 가입자는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모두 88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은 주로 늦은 밤에 이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 바로예약 결제 시간은 주로 이른 저녁 시간이 가장 많았고(오후 4시~8시ㆍ36%)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도 7.7%나 됐다. 바로 예약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은 서울 종로구로 16.1%였다. 서울 중심인 종로구는 많은 회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중소형호텔이 성업하고 있는 곳이다. 그 다음은 서울 송파구 14.3%, 서울 강남구 11.6%의 순이었다.
바로예약을 이용하는 주 연령대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대(58.9%)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31.3%), 40대(6.7%) 순이었다.
숙박 앱의 여성 이용이 많이 나타난 것은 최근 모텔이 고급화 경향과 맞닿아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파티룸이나 개인 풀장을 갖춘 모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에는 20대중에는 파티룸을 갖춘 중소형 호텔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대형 호텔 못지 않은 시설로 가족 단위 이용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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