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대기아차만 하더라도 지난해 디젤 모델 판매량은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비중이 높은 탓에 국내 전체 판매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6%로 전년보다 7% 포인트나 급등했다.
이에 해당 업체들은 정부의 디젤 규제 움직임에 일단은 시장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규제와 소비 성향간의 시간차가 있는 만큼 빠른 대책에 나서는 것은 현 판매량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글로벌 트렌드가 가솔린에서 경유로 이제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추세를 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지난달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국산차는 6060대, 수입차는 1394대가 팔렸다. 2008년 만해도 국내 하이브리드차 전체 판매량이 519대 수준이었던 점을 비추어 보면 높은 성장세다. 점유율도 마찬가지다. 국산차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통상 1~2%대였지만 지난달 4.3%로 역대 최고였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점유율도 전월보다 3.4%포인트 뛴 7.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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