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8.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산업은행의 자회사(한국전력 등) 배당수익 9000억원 등 일시적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5%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56%에서 4분기 1.57%로 소폭 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시중은행들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다소 높아졌는데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다보니 이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전체적으로 순이자마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 동기 0.41%와 비슷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0년 평균이나 선진국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란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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