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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구조조정 비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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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국책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 등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8.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산업은행의 자회사(한국전력 등) 배당수익 9000억원 등 일시적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1분기 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원으로 5000억원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을 통한 이익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대손비용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13.9% 증가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이는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이 주된 이유다.

지난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5%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56%에서 4분기 1.57%로 소폭 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시중은행들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다소 높아졌는데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다보니 이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전체적으로 순이자마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2.2% 늘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 26.1%나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 동기 0.41%와 비슷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0년 평균이나 선진국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란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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