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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 살인 계획했다…추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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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성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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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살인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조씨로부터 "살해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3월 말부터 최씨가 자신과 부모에 대해 비하발언을 심하게 하자 분노를 품고 있다가 지난달 12일 퇴근하면서 회사에서 망치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과정에서도 '살해할 생각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계획살인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씨의 욕설이 심해지자 12일 회사에서 망치를 집으로 가져왔다. 조씨는 이날 저녁 최씨로부터 "너같은 새끼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XXX다. 청소도 안 해놓고, 말도 안 듣고, 너가 이러고 사는거 보니 니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최씨가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 0시 30분경 집에 들어오자, 조씨는 최씨가 잠들때까지 30여분을 기다리다가 준비해 놓은 둔기로 최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망치를 준비한 점과 최씨의 행패에 살해할 생각을 갖고 잠들때까지 30분 기다렸다는 진술일 구체적인 것으로 보아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핸드폰 통화기록 추적을 통해 용의자 조씨를 긴급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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