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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호골에 페르와 공존…기성용, 저력 보여줬다

최종수정 2016.05.08 08:40 기사입력 2016.05.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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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

기성용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귀중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영국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6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에서 안드레 아예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때려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올 시즌 자신이 터트린 두 번째 골이었다.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첫 골을 넣은 후 5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중요할 때 골이 들어갔다. 기성용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발에서 자주 제외됐고 선발 출전하더라도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어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은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겼다.

르로이 페르의 임대 영입과 시기가 맞물려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기성용의 최근 좋지 않아 보이는 몸상태와 뇌진탕 후유증, A매치 과로 등 여러 원인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위기에서 탈출했다. 특효약인 골로 해결했다. 이날 웨스트햄과의 경기 내용과 포지션도 긍정적인 결과다. 기성용은 이날 페르와 같이 선발 출전해 발을 맞췄다. 페르가 있어도 기성용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페르가 상대 공격을 압박, 차단하는 데 신경쓰면 기성용은 노련한 패스 전개와 컨트롤로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공격적으로 올라서면 사고를 친다. 기성용은 소속팀이나 한국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혹은 스스로 공격에 가담했을 때 직접 골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공격적으로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기성용은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귀돌린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오면 다음 시즌에는 팀이 개편된다. 기성용은 새로운 주전 경쟁을 해야 하지만 이번 골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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