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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혈류속도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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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최의영 교수팀 연구결과

▲최고수축기유속(peak systolic velocity, PSV)과 확장말기유속(end-diastolic velocity, EDV).[자료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최고수축기유속(peak systolic velocity, PSV)과 확장말기유속(end-diastolic velocity, EDV).[자료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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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경동맥의 혈류속도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에서 머리로 피를 보내는 혈관인 경동맥의 확장기 혈류속도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의영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받은 환자 중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으면서 무증상인 환자 1119명을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데 당시는 증상이 없었던 환자들은 평균 5년 후 74명(6.6%)이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으로 사망, 입원, 관동맥협착 재개통 시술 등을 받았다.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이번 연구에서도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았다. 또 남성, 흡연자, 고지혈증이나 경동맥에 동맥경화반이 있는 경우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많았다.

연구팀은 경동맥의 혈류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확장기 혈류 속도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경동맥 동맥경화반 유무, 경동맥 내막 두께 등 기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경동맥 혈류속도를 더하면 심뇌혈관질환 사고 예측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의영 교수는 "현재의 심뇌혈관질환 정밀검진에서는 경동맥 내막 두께와 동맥경화반 유무는 확인하는데 혈류속도는 따로 측정하지 않는다"며 "경동맥 내막 두께를 측정하면서 혈류속도를 같이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의 환자라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혈류속도를 측정해 뇌혈관의 협착 여부뿐 아니라 미래 심뇌혈관 사고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큰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대한심장학회의 영문학회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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