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집단 탈북 종업원 가족 인터뷰 영상 공개 "딸 유괴 당한 것"

탈북 종업원 가족 인터뷰 영상 공개.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북한이 한국으로 집단 탈출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가족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28일 북한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박근혜 역적패당에게 유인 납치 된 처녀들의 가족과의 인터뷰 (1)'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한 여성 종업원의 부모가 출연했다. 그들은 "우리 딸이 저주로운 남녘 땅에 유괴됐다고 했을 때 저의 심정은 정말 칼로 못을 박든 아픈 마음을 어떻게 진정할 수가 없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절대로 배반하고 갈 그런 딸이 아니다. 우리 딸을 믿고 싶다"고 주장하면서 "(딸을) 강제로 끌고 간 건 박근혜 역적패당"이라며 "청와대 소굴을 날려버려도 시원찮다"고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은 6분40여 초 분량으로, 영상 제목에 숫자 '1'을 붙인 것을 감안하면 후속 인터뷰 영상이 곧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TV는 탈북한 종업원들과 함께 일했다는 다른 종업원들 인터뷰를 내보냈고, CNN을 이용해 동료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