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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지지' 佛극우 르펜, 영국 방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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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대표(사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독려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르 펜이 브렉시트 싸움에 뛰어들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르 펜은 영국이 EU를 탈퇴해 프랑스도 EU에서 탈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5월 말이나 6월 초에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0일 르 펜의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르 펜은 지난 19일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럽이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이 더 커져야 한다는 말들이 있는데 과연 프랑스인들이 동의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국민투표를 통해 프랑스 국민들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르 펜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먼저 그 길을 뚫은 것이라며 영국이 EU를 떠나면 실제 삶이 더 나아질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 펜의 영국 방문 계획에 대해 브렉시트를 주장하고 있는 '보트 리브(Vote Leave)'측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르 펜이 비록 자신들과 뜻이 같긴 하지만 외부 정치인의 개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전선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6개월 안에 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근 프랑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르 펜은 대선 결선 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치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르 펜과 반대로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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