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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골소녀들의 '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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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그대여 그대여…./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사랑하는 연인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봄바람을 타고 흐른다. 봄날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랫소리다. 거리마다 가게마다 울려퍼지며 봄을 뜨겁게 달구던 노랫소리도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거창 고학리 병항마을 쌀다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에도 벚꽃이 함께 한다. 거창여중 기타반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벚꽃아래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골소녀들의 아름답고 청명한 노랫소리가 봄날의 추억을 한 가득 선물하고 있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 벚꽃이 지고 나면 그 뒤를 이어 분홍빛 철쭉이 산과 들을 물들일것이다. 우리들의 봄날은 계속된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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