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도 편의점 업계는 공격적인 출점을 지속할 계획이며,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상품력 강화와 자체 브랜드 출시를 통해 연간 10% 중반대의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며 저마진 담배 품목의 상대적 매출 비중 축소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국내 편의점 업태의 담배 매출 비중은 담뱃값 인상으로 40%대로 상승한 상황이며 향후 신선식품 등의 매출비중 확대로 프로덕트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은 작년 12월 이상고온현상에 따라 겨울의류 매출이 올해 1분기로의 이연됨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백화점 할인행사의 상시화와 면세점 등 신규사업 개시, 직매입 확대에 따른 단기적 수익성 감소 가능성은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대형마트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0% 전후로 추정된다.
그는 "대형마트 업체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할인점 보다는 창고형 매장, 온라인 채널 등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어 대형마트의 기존점 신장은 향후에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한해는 온라인 영업 효율성 강화, 직소싱 등 상품전략 강화, 메르스 관련 기저효과 등을 통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 이슈 등에 따른 비유기적 성장 가능성을 제외 시 올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전년도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기저효과와 출점 지속에 따라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구조적 성장 보다는 업황의 정상화에 따른 되돌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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