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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현수막 또 잘라버린 60대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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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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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내용의 선거 현수막을 커터칼로 잘라 경찰에 붙잡히고도 또 다시 같은 일을 저지른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8일 부산의 한 무소속 후보가 내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6일 오전 5시40분께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앞 대로변에서 중·영도 이선자 무소속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라고 적힌 현수막을 커터칼로 7차례에 걸쳐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대상, 수법이 6일 전에 발생한 사건과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해 당시 현수막을 훼손한 이씨를 추궁했다. 이씨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자료에 결국 자백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경찰에서 “대통령을 무시하는 듯 한 현수막 내용에 화가 나서 칼로 찢었는데 또다시 같은 내용으로 같은 장소에 현수막이 붙어있어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장소에 설치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찢어 경찰에 붙잡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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