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3월 국내외 판매량은 79만4505대로 전년 동월 80만2062대와 비교해 0.94% 감소했다. 내수판매 14만884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12만7216대 대비 17.0% 증가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64만5657대가 팔려 같은 기간 67만4846대 보다 4.3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753대 팔려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음으로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엑센트 173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197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DH가 3289대, EQ900가 3570대 등 총 6859대가 판매됐다. SUV는 싼타페 7245대, 투싼 5202대, 맥스크루즈 1126대 등 전년 동기보다 20.8% 늘어난 총 1만3573대를 기록했다. 포터의 경우 1만214대가 팔려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510대, 해외 21만7726대 등 총 26만82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26.8% 증가율 이후 최대치다. 신형 K7이 큰 인기를 얻으며 구형 모델 포함 총 6256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으로 경신했다. 신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력 RV 차종들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7611대가 판매돼 3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지난 2월 8년 만에 부분변경모델로 돌아온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와 글로벌 경기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4만8541대가 팔려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5만614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68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3월 실적이다. 신형 스파크가 9175대나 팔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7.7% 늘어났다. 회사 출범 이후 월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수출은 3만927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9069대와 수출 3941대를 포함해 총 1만3010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와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9.7% 증가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월 대비 9.7% 증가했다. 신흥국가들의 수요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2만423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5% 성장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3월 내수판매 1만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1만2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5% 증가했다. 지난달에 출시한 SM6가 6751대로 가장 팔렸고 SM7와 QM3도 판매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1만400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1만5343대 대비 8.7% 감소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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