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채 한달만에 순상환 전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2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6% 이상 감소했다. 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던 기업어음(CP)과 전단채 역시 12% 이상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7조79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발행 규모는 1조4177억원으로 148.7%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3780억원으로 16.2% 줄었다.
금융채 발행은 증권사에서 1000억원을 발행했으나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10.0% 감소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 발행규모는 시중은행의 발행실적 급감으로 전월 대비 77.5% 줄어든 1조5468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ABS는 격월로 증감세를 보이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 2월에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42.4%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회사채는 순발행 기조였던 전월과 달리 한달만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며 "AA이상 회사채의 발행이 줄어든 반면 A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AA이상 회사채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발하게 활용됐던 CP와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전월 대비 12.6% 줄어든 14조3319억원을 기록했다. CP는 10.8% 줄어든 21조626억원, 전단채는 13.0% 감소한 78조5624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단채 발행규모 감소는 일반전단채 발행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사의 전단채 발행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며 "증권사의 초단기 전단채 발행액은 꾸준히 추세였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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