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시스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연말부터 진행했던 생산 테스트는 모두 끝낸 상태로 현재 생산분 품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3000명으로 잡힌 채용 계획은 절반을 채웠다. 현지 법인의 의견을 반영, 대리점 수도 당초 계획보다 10여개 더 확보하기로 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5월 가동 예정된 멕시코 생산공장의 마무리 점검에 나섰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 몬테레이에 들어선 기아차 생산공장은 현재 설비 공사는 모두 끝난 상태로 시스템 관련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내달까지 설비 조정 등 세부 조치를 모두 끝내기로 했다. 최근 채용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기아차가 내부적으로 세운 채용 규모 3000명 중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직원 교육은 내달 중순까지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공장 부지 내에 자리 잡은 협력사들의 채용도 지원한다.
당초 60~65개로 확보할 예정이던 대리점수는 70~75개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진출 이후 기아차 판매량이 매달 늘고 있어서다. 기아차는 올 2월 3146대를 판매, 전월 찍은 최다판매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첫 진출한 지난해 7월 1499대를 시작으로 올들어 2배 이상의 판매량을 이어가는 추세다.
이에 기아차는 5월 공장 가동에 맞춰 현재 48개인 대리점 수를 올해안에 최소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판매량을 감안해 멕시코 남부를 중심으로 대리점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동 이후부터는 K3를 양산해 올해 총 10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중 80%가 수출용으로 멕시코 판매량은 20%에 불과하지만 현지 수요에 맞춰 언제든 추가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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