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얼굴경영학과'·'자동차딜러과' 진짜 있기? 없기?

최종수정 2016.04.28 10:55 기사입력 2016.03.18 11:14

댓글쓰기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The Trend] 대학 '이색학과' 신설 붐
반려동물 시장 급성장, 애완동물관리과 등도 인기
산학협력 '미스터피자과'·'애슐리과'는 전문가 육성
이론교육·현장실습 경험 쌓고 …자격증 취득 쉬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민우·권성회 수습기자] '얼굴경영학과', '애슐리학과', '애완동물관리과'….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설명을 듣고 보면 '아하!'하고 끄덕이게 되는 대학 전공학과들이 있다.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업계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학과들이다.

학생수 감소와 취업난 등으로 위기에 몰린 대학 역시 이처럼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학과'를 앞세워 신입생을 유치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에 개설된 얼굴경영학과는 마음과 기분이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연구한다. 일종의 '인상(人相)학'인 셈이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학위와 함께 얼굴경영컨설턴트, 이미지 트레이너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김나경 THE얼굴경영연구소장은 "관상학은 '생긴대로 산다'라는 관점인 반면 인상학은 '사는대로 생긴다'에 초점을 맞춘다"며 "소통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능동적인 얼굴 경영을 통해 인재 경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춘천의 송곡대학교는 지난해 '이랜드외식서비스과', 일명 '애슐리학과'를 설립했다. 이랜드그룹 외식사업부와의 취업 연계를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60명의 신입생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30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졸업하면 외식경영관리사 자격증, 조리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계열 외식브랜드 매장을 관리하는 트레이너 사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 송곡대학교 관계자는 "재학생들은 다양한 현장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고 이론과 실무 교육을 동시에 받아 서비스 산업 전문가로 성장해 나간다"고 소개했다.

진주보건대학교 역시 관광과에 '외식산업 미스터피자' 전공을 운영해 산학협력의 긍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수의학과처럼 동물을 다루는 학과는 한 발 더 나아가 '애완동물관리과'도 있다. 경북 대구에 있는 수성대학교 애완동물관리과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환경에 맞춰 전문가를 양성중이다.

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부에는 '동물매개치료학' 전공이 개설돼 있다. 동물매개치료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사람의 신체 및 정신적 치료에 활용한다. 동물의 문제행동을 분석하고 원인을 규명하기도 한다. 특히 행동교정을 담당하는 동물행동상담가, 동물실험의 기술적 지원과 실험동물 사육 관리 등을 위한 실험동물전문가를 키워낸다.

'곤충산업과'에서는 사료용 곤충, 식용 곤충, 애완용 곤충 등으로 대표되는 곤충 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도 2020년까지 곤충산업을 7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주기전대학교 곤충산업과의 김윤덕 교수는 "아직은 개척되지 않은 분야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에 대비해 곤충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북 대경대학교의 '자동차딜러과', 부산여자대학교의 '콜마케팅과', 경남 창원문성대학교의 '장례복지과' 등이 대표적인 이색 학과로 손꼽힌다.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장은 "이들처럼 차별화된 학과는 이론과 연구 중심의 학과보다는 대부분 산업계의 수요에 발맞출 수 있는 실용학과라 할 수 있다"며 "갈수록 취업난이 심화되자 틈새시장을 찾고 영역을 확보하려는 전문대학들의 노력이 이어져 이같은 이색 학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이민우 수습기자 letzwin@asiae.co.kr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