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성장추진단에서 실행 업무를 맡고 있는 백상엽 사장도 LG이노텍의 이사진에 편입되며 에너지, 전자를 중심으로 한 LG그룹의 신성장추진 전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이사에는 조준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그동안 정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였던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지주사 ㈜LG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구 부회장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게 된다.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증가하면서 이사 정원을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이사보수 한도를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LG이노텍은 18일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LG전자에서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이동한 박종석 사장과 김정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지주사인 ㈜LG 시너지팀장을 맡고 있는 백상엽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5억으로 동결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박종석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김정대 CFO(전무)가 대행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LG 신성장추진단은 구본준 부회장과 백상엽 사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에 근거지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전자, 에너지 등 LG그룹의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 수뇌부들이 진용을 정비하고 나선 것이다.
신성장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 부회장의 경영 보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에서 전 계열사를 폭넓게 살피며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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