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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자 죽음 미스터리…전문가 "양손 뒤로 묶고 자살 흔치않아"

최종수정 2016.03.18 07:32 기사입력 2016.03.18 07:32

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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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분당에서 예비군 훈련 뒤 실종됐던 신(29)씨가 17일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그의 죽음을 놓고 타살인지 자살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살로 보는 근거는 주검이 발견된 기계실이 좁다는 것이다. 기계실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다.
만약 신씨가 강제로 끌려갔다면 몸싸움이 벌어져 외상이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신에선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타살 가능성도 있다. 신씨의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돼 있었기 때문이다. 현직 한 형사는 "양손을 앞으로 묶고 자살한 사건은 몇 번 봤지만, 뒤로 묶고 자살한 경우는 관련 서적에서나 본 적이 있다"며 "이런 사례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나 신씨가 자살을 선택했다면, 자살을 계획한 성인 남성이 굳이 10일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점이나,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계획한 점, 배송받을 택배가 있었던 점, 평소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밝은 성격이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자살 가능성은 더욱 낮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이다"라며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일주일간 실종상태였던 신씨는 17일 오후 1시4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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