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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타ELF 수익률 반짝상승에도 여전히 '반토막'

최종수정 2016.03.14 11:20 기사입력 2016.03.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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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수익률은 착시…중간 가입이나 납입 불가해 설정 이후 수익률이 중요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ELF(주가지수연계형펀드)들의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토막 난 상태인 펀드가 많아 원금회복을 하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기초 자산으로 구성한 '메리츠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SL- 1'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46.19%를 기록 중이다. LG전자와 기아차를 기초자산으로 구성한 '하이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LKM- 1', KB금융과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마이다스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KH- 2'도 각각 45.86%, 38.6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LF는 ELS(주가연계증권)를 묶어서 만든 펀드로, 쉽게 말해 ELS를 담은 펀드다. 투스타ELF는 2개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며 ELF는 만기 3년 이내에 기준을 달성하면 투자금이 자동으로 환매된다. 다만 일반 펀드와 달리 만기가 정해진 상품이라 추가 불입이 자유롭지 않고 중도 환매할 경우 원금과 수익을 합한 전체 환매 금액의 3~7%가량을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EL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것은 그동안 이들 ELF가 추종하는 대형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하락했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따른 기저효과 덕이다. 올해와 내년 만기를 맞는 8개의 종목형 ELF 중 6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유리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제HSH- 1'이 -72.65%의 수익률로 가장 많은 손실을 보고 있는 등 6개 펀드의 수익률이 최소 48% 이상이다.
ELF들이 대규모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투자한 종목형 ELS들이 손실구간에 진입해서다. '유리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제HSH- 1'이 투자한 종목형 ELS들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차가 2013년 10월7일 주가(삼성중공업 4만4266원, 현대차 24만7500원) 대비 한 종목이라도 '55% 이상'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만기 때 많이 떨어진 종목의 하락률만큼 손실이 확정되는 상품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차의 현재 주가(11일 종가기준)는 각각 1만2150원, 14만9000원이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대형주 강세로 기초자산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ELF는 중간에 가입이나 납입이 불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기간 수익률보다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가 가깝게 있고 기초자산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면 일반 펀드보다 환매수수료가 높긴 하지만 환매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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