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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S7 출시 첫 주말, 분위기 어땠나

최종수정 2016.03.13 12:54 기사입력 2016.03.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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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테크노마트

신도림 테크노마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분위기를 알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출시된 지 하루가 지난 1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사장은 현장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이날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주말을 맞아 휴대전화를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중에는 갤럭시S7 출시 소식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매장 곳곳에는 갤럭시S7의 출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는 문구도 많았다.

가족들과 함께 판매점을 찾은 김모씨는 "어머니 휴대전화를 바꿔드리러 테크노마트를 찾았다"며 "조건만 맞으면 갤럭시S7을 살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신도림 테크노마트


신제품 출시효과로 평소보다 사람은 늘었지만 갤럭시S 시리즈 초창기 모델처럼 크게 인기를 끄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늘어났고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과 알뜰폰 등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도 많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자체만 놓고 봐도 전작인 갤럭시S6와 몇 몇 기능을 제외하고는 스펙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또 다른 판매점 직원은 "갤럭시S6가 처음 출시됐을 때와 현재 분위기 차이가 크지 않은것 같다"며 "갤럭시S7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막상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테크노마트와 같은 대형 전자상가 뿐 아니라 동네의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곳곳에 퍼져있는 통신사 대리점들도 갤럭시S7 출시 효과를 기대하며 포스터를 붙여놓고 사은품을 진열해 두는 등 신제품 특수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대리점을 찾는 손님들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서울 시내 한 이통사 대리점

서울 시내 한 이통사 대리점


서울 충정로의 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7이 출시된 것을 모르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도 있었다"며 "요즘은 예전처럼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됐다고 사람들의 관심이나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지급 상한선이 정해지면서 스마트폰 구입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갤럭시S7 같은 경우는 통신사 공시지원금과 판매점 추가 보조금까지 다 받아도 최소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했다. 단통법 시행 이전처럼 보조금을 최대한 받아 최소한의 자금으로 신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가 없는 분위기다.

단통법 이후에도 음성적인 보조금이 많이 지급돼 주목을 받았던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최근 정부의 단속에 이은 벌금 부과와 상인들의 자정 노력으로 예전처럼 추가 보조금을 기대하고 매장을 찾은 일부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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