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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층주택 넷중 셋은 20년↑..전용 관리·재생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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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가 재건축ㆍ재개발 해제지역에 있는 낡고 오래된 저층 주거지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관리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서울 내 주거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간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4일 서울시는 '뉴타운 해제지역 등 저층주거지 관리 및 재생모델 개발' 용역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저층주거지란 4층 이하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서울에서만 111㎢에 달한다. 서울 내 주거지가 총 313㎢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이상이 저층 주거지란 얘기다.
서울시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건 저층주거지 내 상당수 주택이 오래됐지만 마땅한 관리ㆍ재생방안을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ㆍ재개발 등으로 개발 후 얻게 될 이익을 기대해 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건설시장이 꺼지면서 저층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저층주택 46만동 가운데 72%에 달하는 33만2700여동이 20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뉴타운구역이 지정됐다 해제된 곳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위주로 무분별하게 들어설 경우 난개발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빈집이 방치돼 지역슬럼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현황과 여건을 분석하고 기존 재생사업 수단이나 모델이 적절한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나아가 재생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방향도 살피기로 했다. 시는 저층주거지 재생과 관련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집수리 및 주택개량 등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뉴타운 해제지역, 주거재생활성화지역, 특성화지역을 정밀 분석해 유형화해 맞춤형 개발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주택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이드라인, 주차장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빈집활용, 자투리땅을 이용한 협소주택, 셰어하우스 등 서울형 소단위 재생기법을 개발해 실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범지역 2곳을 정해 각종 주거재생기법을 적용, 시민이 직접 효과를 보고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범지역은 주거재생사업지역이나 뉴타운ㆍ재개발 해제지역 가운데 정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은 "실증적인 재생 모델은 지금까지 저층주거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개선점을 찾아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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