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국내 최초의 미술 장터 화랑미술제가 2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홀에서 올해로 제 34회 개막식을 열었다.
국내 89개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화랑미술제는 2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3~6일까지 계속된다. 500여 작가의 2500여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단색화의 인기작가와 민중미술 및 영아티스트 작품이 두루 포함됐다.
박우홍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단색화 열풍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직 국내 미술계의 분위기는 쉽사리 해빙을 맞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랑미술제도 아트 페어로서의 특성을 다시금 발굴하고 작가와 미술계 관계자들이 만나는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별전은 특히 아직 미술품 소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 실장은 "화랑협회는 한국 미술 발전과 해외 미술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정부도 건전한 미술시장 육성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문체부 김종덕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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