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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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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모바일 제조사·인터넷업체 등 합종연횡
이종업체간 서비스 주도권 선점 서바이벌 협력


5G 상용화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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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5세대(G) 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와 모바일 제조사, 인터넷 업체 등 이종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현재 네트워크 속도보다 200배 이상 빠른 5G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간 생존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는 첨단 기술의 향연장이자 업무협약(MOU)의 장이었다.
우선 한국 SK텔레콤과 KT,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는 5G 서비스 시험규격 글로벌 연합체 '5G-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했다.

5G의 무선통신 규격은 이용 주파수 대역 등 국제규격 표준화 작업이 막 시작된 단계다. 5G-TSA는 향후 5G 규격 마련을 위한 사업자와 제조사간 공통의 플랫폼을 만들고, 2018년까지 5G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일정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5G를 통해 가능해지는 VR, 자율주행차 등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제휴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SK텔레콤은 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 차량통신, AI 기술의 공동 연구ㆍ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SK텔레콤은 5G 상용화 후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과 연합체인 'TIP(Telecom Infra Project)'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프랑스 르노그룹에 커넥티스 서비스인 'T2C(Tablet to Car)'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르노그룹의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캡처(한국명 QM3)에 T2C를 공급한다.

KT는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등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GTI 2.0 리더스 커미티(Leaders Committee)'를 구성했다. GTI 2.0은 VR와 증강현실(AR),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산업 자동차 등 5개 혁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협력, 운행중인 차량에서 평균 2기가비피에스(Gbps) 통신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2Gbps 통신속도는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데 필요한 속도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VR전문 업체 오큘러스와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VR제조업체 오큘러스와 손잡은 뒤 지난해 11월 VR헤드셋 '기어VR'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이번 MWC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전시회였다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향후 이업종간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WC에 참석한 한 이동통신 업체 관계자는 "VR, IoT, AI 등이 가능한 5G시대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업체간 제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2020년 5G 상용화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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