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광주 8개 단지 5853세대 입주 예정"
"신규 입주자 겨냥 각종 판매·홍보 ‘각축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봄 이사철을 맞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부동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이는 735세대 입주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배가량 증가한 물량이며, 첨단2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의 입주 러시가 이뤄졌던 2014년(4913세대)보다도 1000세대가량 많다.
이달에는 남구 월산동 이스토리 149세대가 입주에 나선다. 선운지구에서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이지더원 56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 광산구 수완동 수안채리치(68세대) 또한 집들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구 용두동에 위치한 양산 진아리채(174세대)도 4월 입주 예정이다.
5월에는 ▲광산구 산정동 하남2지구 다사로움2차 414세대 ▲남구 행암동 LH A1블록 532세대 ▲북구 용봉동 도나우타운 228세대 등 1174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입주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이사, 인테리어, 가전·가구 등 입주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내달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을 겨냥한 각종 판매전이 앞 다투어 열리고 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지역 최초로 ‘힐스테이트 유니버시아드 입주 박람회’가 진행된다. 광주지역에서 입주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최초일뿐더러 단일 아파트 입주를 위해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가 이뤄지는 것도 유래 없는 일이다.
이 뿐 아니라 광주 각지에서는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입주자 지정 판매점’임을 홍보하는 입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사·인테리어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사랑방신문에 게재된 이사 관련 광고량은 일평균 20건으로, 14건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봄 입주 시즌을 앞두고 이를 겨냥한 이사업체가 고객잡기에 돌입한 것이다.
사랑방 부동산 이건우 팀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지역 부동산시장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고치의 입주물량으로 전세시장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량 증가로 인해 관련 업체들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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