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발전소 정비보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국내에 건설중인 신규발전소가 완공됨에 따라 성장이 가능하다"며 "다만 지난 해 증가한 판관비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해외매출 성장률이 상승해야 하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신규수주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퇴직금 평균임금 산정기준이 변경됨(경영평가 성과급 제외)에 따라 전년동기 실적에 약 28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음을 감안해도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3.8%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부진한 요인 중 하나는 신규인력 증가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정비사업 등 해외사업 확대를 대비해 지난해 약 5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00명 미만의 신규인력을 채용해왔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규모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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