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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판다 보유국'된다…4월 에버랜드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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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국내에 도입되는 판다 수컷(왼쪽)과 암컷(오른쪽)(제공=에버랜드)

▲다음달 국내에 도입되는 판다 수컷(왼쪽)과 암컷(오른쪽)(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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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4월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판다'를 볼 수 있게 된다.

에버랜드는 오는 3월 '판다월드'에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만이다.
이번에 한국에 도입되는 판다 2마리는 암컷과 수컷 두 마리다. 만 2세인 암컷 판다는 2013년 7월생으로 키 154㎝에 몸무게 78.5㎏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 많은 성격이다. 등에 유선형으로 난 털 무늬가 특징이다.

만 3세인 수컷 판다는 2012년 7월생으로 키 163㎝에 몸무게는 89㎏의 건장한 체격으로 나무오르기·물구나무 서기가 장기인 활발한 성격이다. 사람의 구렛나루처럼 검은 귀 털이 자랐고 검은 등 털은 V라인이다.

이들 판다는 이르면 내달 중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중국 청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게 된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한 달여간의 적응기간을 보낸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8500개의 이름 중 한·중 양국의 의미와 어감이 좋은 이름 후보 5개를 대상으로 최종 이름을 선정, 중국 측의 최종 합의를 남겨둔 상태다.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을 앞두고 주식 마련, 전문 사육사 육성, 서식환경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경남 하동 산림조합과 대나무 공급 조약을 체결하고 하동산내 대나무를 판다 주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판다는 하루 평균 마리당 15~20kg의 대나무를 섭취한다.

판다 전담 사육사도 육성중이다. 지난 1994년 판다가 도입됐을 당시 판다 사육을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1월 초부터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판다와 함께 생활하며 판다 행동 습성, 생활 패턴, 성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판다의 서식환경을 위해서는 독일의 세계적인 동물원 디자인 업체인 댄 펄만사와 협력해 소음, 진동을 차단한 실내외 판다 거주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현재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판다 보유국'은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 뿐이다. 이번에 판다를 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된다. 지난 1994년 에버랜드가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과 '리리'를 들여왔지만 외환위기에 따른 긴축 재정에 동참하기 위해 4년만인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에버랜드 측은 "중국 정상이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판다가 있는 동물원을 찾을 정도로 판다는 단순한 동물을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 50% 증가하는 등 판다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 3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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