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코스닥 부진 속에서도 연초 신작을 출시한 게임주(株)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도 신작 게임 기대에 최근 주가에 훈풍이 불고있다. 지난달 29일엔 '소울앤스톤' 출시 기대감과 중국 시장에서 출시된 '사북전기' 흥행 전망으로 주가가 무려 24.6% 치솟았다. 지난주 코스닥 조정 장세에선 10%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번주엔 다시 4%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로스트사가', '윈드소울', '이카루스' 등 기존 게임을 해외에 출시한 것 외엔 신규게임을 거의 내놓지 못했다. 이에 11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엔 1월에만 '히어로스톤'과 '소울앤스톤'을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캔디팡2', '필드오브파이어', '가이아' 등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사북전기는 최근 중국 애플(iOS) 앱스토어 유료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K증권은 올해 위메이드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11종의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성장 여력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달 출시한 역할수행다중접속게임(MMORPG) '블레스'가 2월초 PC방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며 주가에 긍정적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게임업계는 신작 게임이 앞으로의 실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주가가)신작 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 때문에 최근 하락장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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