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시 폭락에 따른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증시에 대한 불안이 크면 클수록 정책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2월 중순 이후 예정된 다수의 글로벌 정책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유럽과 일본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에 엔·유로 캐리 자금의 재유입으로 유동성의 확대 지속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환율 흐름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돌면서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도 일본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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