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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삼성전자, "올해도 수요약세 예상…응용처 늘려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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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자업황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스템 LSI, D램, 대용량 메모리,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의 응용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연결기준 2015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자업황이 좋지 않은데 이를 어떻게 타개해나갈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우선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들어서면 경영여건이 나아지겠지만 올해도 수요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웨어러블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했던 만큼 앞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소프트웨어 쪽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급락한 D램 수요, 가격에 대해서는 "특히 종전 D램의 주요 응용부문인 PC는 이제 D램 시장에서 20%만 차지할 정도로 최근 D램 시장의 특징은 응용처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라며 "그 외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D램 가격이 하락세이기는 하지만 일정수준 이상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반적으로 DDR4등 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서버 D램 시장과 모바일에서 고용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올해 수요 감소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LSI부문에 대해서는 "모바일 뿐 아니라 자동차, 네트워크, 웨어러블 등의 사업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나노 제품은 이제 막 출시됐기 때문에 현재까지 자동차 분야에선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미래 자동차 시장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D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SSD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가 예상된다"며 "기업형 SSD 라인업 확보 등에 대해서도 원가경쟁력 절감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해서는 "TSV적용한 메모리를 양산하고 있다"며 "패키징 분야에서는 업계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PoP 패키징 기술을 향상해 두께는 줄이면서 원가 경쟁력은 갖춰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부터 중가 2016년형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품 믹스 개선과 신 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에 관해서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LED분야에 대해서는 "OLE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중소형 뿐 아니라 대형 쪽에서도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소형 OLED 증설 투자는 주로 A3 관련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 투자 규모는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산시기는 고객사와 조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렉서블 OLED를 채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공장 가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 17라인의 시스템 LSI투자 관련해서는 장비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정도의 상황"이라며 "상용화 시점은 장비 개발 완성도와 시장 상황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x(18나노) D램의 비중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평택캠퍼스는 현재 기반 시설 공사중에 있어 어떤 제품을 생산할 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0나노는 계획대로 4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며 "14나노도 역시 램프업 노력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51조6800억원) 대비 1조6400억원 증가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7조3900억원 대비 1조2500억원 감소한 6조1400억원이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 206조2100억원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300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분기 실적이 유일하게 개선됐다.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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