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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고위서 김무성에 맹공 "권력자 발언으로 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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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고위서 김무성에 맹공 "권력자 발언으로 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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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이 28일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맹공에 나섰다. 김 대표의 연이은 '권력자' 발언이 발단이 됐다. 김 대표와 친박 간의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포문을 연 건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자중자애 해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물밑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김무성 대표가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는 금년도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다. 이 이상의 권력자가 누가 있나"라며 "왜 권력자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는 권력자라는 말을 써서 당의 분란을 일으키는 일이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 김 대표 대권을 위해 완장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지 않나"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최고위원도 김 대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권력자 발언'에 대한 질타를 가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희화화 되고 있다. 누가 진짜 권력자인가 수수께끼를 하고 있다"며 "각 언론에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며 코미디 보는 것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왜 이리 정제되지 못하고 투박한가"며 "국정을 책임진 모습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왜 이런 모습으로 거칠게 나타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두고 계파 간 충돌을 벌이는 상황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여기에 다음 발언 순서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처리 과정을 언급하며 "폭력 국회에 대한 국민의 저항 때문에 그 반동으로 일어났던 일이다. 그 잘잘못을 누구에겐 있고, 누구에겐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를 자꾸 현재 기준에 맞춰서 자기 편리한대로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당내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의 성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6일과 27일 기자들과 만나 선진화법 제정 논의 과정과 과거 공천 줄서기 폐단을 언급하면서 잇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권력자' 발언을 해 친박 의원들의 눈총을 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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