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2002년부터 여름 딸기 품종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고하'(2007년), '열하'(2013년), '장하'(2014년), '무하'(지난해) 등 4품종을 육성했다.
농진청은 '고하' 품종을 제공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술 마케팅을, 베트남 농업회사는 베트남 내 전용실시권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 생산해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는 겨울딸기와 판매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여름과 가을철에만 생산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베트남에서 생산한 '고하' 신선딸기를 베트남 이외의 다른 나라로 판매하는 것을 제한했다.
정진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는 수입 딸기 가격이 1kg당 1만5000원 이상으로 비싼 편인데다 당도가 낮고 식미가 떨어지는 품종이 대부분이어서 국산 여름딸기의 경쟁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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