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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여왕' 박하나의 신년액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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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집계실수로 2연패 놓칠 뻔
"팀 성적 먼저" 삼성생명 PO 진출 선봉

박하나[사진=김현민 기자]

박하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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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운함은 없었다. 슛을 쏠 때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긴 했다. 그냥 그게 맞는가 보다 했다. 나중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점수가 잘못됐다고 말해줬다.”

하마터면 여왕 자리를 놓칠 뻔했다. 그러나 이제 다 잊었다. 박하나(26·삼성생명)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집중한다. 박하나는 지난 17일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7점을 기록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하나의 점수는 처음에 14점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집계 실수였다. 컬러볼(2점) 포함, 공 두 개(3점) 점수가 누락됐다. 15점을 넣은 박혜진(26·우리은행)이 우승 기념촬영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경기 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공식 정정보도를 냈다.

하지만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 덕분에 플레이는 더욱 정교해졌다. 지난 21일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였던 2위 하나은행과의 경기(76-67 패)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고득점 기록(24점)을 세웠다. 비록 졌지만, 팀은 4쿼터 막판 역전을 일궈내는 등 끈끈함이 생겼다.

삼성생명은 중위권 혼전을 일으킨 팀이다. 시즌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며 3위(12승 12패)까지 순위를 올렸다. 24일에는 용인에서 KDB생명에 69-66으로 역전승했다.
박하나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49)이 추구하는 리빌딩의 중심이다. 그물망 수비와 박하나의 득점포는 삼성생명의 승리 공식. 그는 외곽에서부터 공격을 이끌어 가야 하기에 책임감도 남다르다. 조금 더 확률 높은 공격이 필요했다. 박하나는 “찬스가 났을 때는 넣어줘야 한다. 3점 같은 경우 작년에 비해 많이 안 던진다. 2점 슛을 주로 던진다”고 했다.

승부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도 강하다. 그는 “당연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욕심난다. 전반기 막판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작년에는 득점을 많이 신경 썼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공격횟수가 많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면 다른 걸로 채워야 한다. 지금은 득점보다 동료들을 봐주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임근배 감독도 그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임 감독은 “(박하나의 재능은) 팀을 위한 재능으로 가줘야 한다. 자기 것을 채우려고 하다 보면 비어 있는 팀 동료들을 못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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