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일부 은행들이 지점들에 개인의 외화 환전을 엄격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공개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약 1주일 전에도 중국 당국이 개인들의 달러 매수를 차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SAFE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외화 통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이유는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개인들이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 후 해외로 빼내면서 자본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84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은 개인들의 달러 매입 한도를 연간 5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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