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도입하는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시행되면 A씨처럼 투자 규모가 적더라도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투자금액 제한이 없거나 5000달러 이상으로 소액인 곳도 많아 투자금이 적더라도 투자자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미국 베터멘트의 경우 투자금액 제한이 없고, 자문수수료는 0.15%다. 현재 국내 일임형 랩이나 자문형 랩 수수료가 1.5~3%, 투자금액 한도가 보통 2000만원 이상이란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낮다. 지금은 대면계약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투자자문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으로 자산관리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마이프라이빗뱅킹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15년 상반기 200억달러에서 2017년 900억달러, 2020년 45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고객층이 자산가에서 회사원으로 넓어지는 등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프라이빗뱅커(PB)든 펀드매니저든 로봇보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쪽은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경쟁력이 없는 쪽은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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