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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유도 金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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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막판 집중 부족으로 2인자 그쳐, 멘털 강화하자 국제대회서 연이어 金

지난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인사회'에서 김잔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태릉=김현민 기자]

지난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인사회'에서 김잔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태릉=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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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힘들어야 훈련이다. 항상 훈련이 고되고 힘들어야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 유도 57㎏급의 김잔디(25ㆍ양주시청)가 금(金)잔디로 다시 태어난다. 김잔디는 더욱 침착하고 냉정하게 금메달 사냥에 나설 참이다.
김잔디는 한국 여자 유도를 이끌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66㎏급에서 조민선(44)이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이후 금맥이 끊긴 지 오래다. 20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기다려온 여자 유도의 소망을 김잔디도 잘 안다.

김잔디에게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유독 약한 아쉬움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2인자' 꼬리표가 붙었다.

김잔디는 지난 대회를 돌아보며 "금메달 부담은 없었지만, 마지막에 집중했어야 했다. 하지만 굳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그러한 경험을 해봐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절치부심. 그의 말처럼 확실히 강해졌다. 지난해 10월 2일과 30일(타슈켄트ㆍ아부다비), 11월(제주) 27일 열린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부족한 부분들도 빠른 시간 안에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김잔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73㎏급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35)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잔디는 "외국 선수들을 이기려면 우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선체력 후기술 순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코치는 워낙 손기술이 좋고, 기술 배합을 잘해준다"고 했다.

여러 대회에서 입상해 노하우를 쌓은 김잔디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원희 코치로부터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다. 김잔디는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하라고 주문하신다. 어떠한 조건에서도 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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