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투자해 64% 수익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ETN(H)'이 지난해 하반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ETN 78개 종목 중 상위권 10위 안에 신한금융투자 ETN 6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 10위 내 신한금융투자 6개 ETN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8%다.
지난해 하반기 ETN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은 기초자산이 원유, 구리 등 원자재라는 점이 특징이며, 인버스(하락시 수익 발생) 구조로 돼 있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장은 "원자재는 기업의 실적과 연동돼 가치가 결정되는 유가증권과 다르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움직인다"면서 "원자재 공급이 초과되면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국내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 때 투자할 마땅한 상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버스 WTI·브렌트 원유선물ETN의 우수한 수익률이 증명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