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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두 번째 정명훈 대체자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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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두 번째 정명훈 대체자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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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36) 씨가 오는 16~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을 지휘한다.

최 씨는 지난해 사임한 전 예술감독 정명훈(62) 씨 대신 서울시향을 이끄는 두 번째 지휘자다. 지난 9일 열린 서울시향의 첫 정기공연에서는 독일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75)가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을 지휘했다.
최수열 씨와 서울시향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6번 '비극적(Tragic)'을 연주하고 피아노 연주자 김다솔(27) 씨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말러의 예술적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무렵 작곡한 작품으로 20세기 초 유럽 음악의 표현주의를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생과 종교에 대한 성찰을 담아 말러 교향곡 가운데 최고의 난곡으로 꼽힌다.

서울시향은 "최수열 씨는 단원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악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프로그램의 성격을 고려할 때 시향의 연주력을 흔들림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지휘자"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당초 외국인 지휘자를 초빙하려 했으나 프로그램 변경을 요청하자 계획을 바꾸었다. 서울시향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최수열 씨는 국내 지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독일 MDR심포니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일했다. 2010년에는 독일의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13년 9월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됐다. 정명훈 씨의 젊은 지휘자 발굴을 위한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최고점을 받아 발탁됐다.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얀 시벨리우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진은숙(55)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개성있게 해석해 주목받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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