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전셋값은 최고 2.8%, 매매가는 최고 2.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약 108만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도권 및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승폭은 지난해보다는 감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은 올해 매매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채 원장은 "에코세대의 시장진입과 전셋값 상승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2%에서 최고 2.0% 상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의 경우 가계부채 관리대책 및 금리상승 우려에 따른 부정적 요인 때문에 올해 거래량은 전년 대비 약 11만가구(9.4%) 감소한 108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11월말 기준)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3.4%, 4.6% 상승하며 2014년 상승률(1.7%, 2.7%)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8.0%)와 제주(6.3%), 광주(5.6%), 경기 4.3%), 서울(4.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세종(-0.1%)만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주택과 아파트가 각각 4.8%, 7.0% 올랐다. 수도권 재건축 이주수요 및 지방의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로 인한 외부 이주수요 증가로 경기(7.0%)와 대구(6.9%), 서울(6.7%), 광주(6.1%) 등에서 상승폭이 높게 유지됐다.
11월 누계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110만6000건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월세 거래량은 135만4000건으로 전년 동기(134만9000건) 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세와 월세 거래량 비중은 각각 55.9%, 44.1%로 214년(59.0%, 41.0%)보다 전세 비중의 감소와 월세 비중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토지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가상승폭이 확대됐다.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지난해 11월까지 5.4% 올랐다. 세종은 2013년 5.5%, 2014년 4.5%, 2015년 4.0%로 지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3분기 전국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 0.8% 하락, 매장용은 0.48% 상승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12.6%, 매장용은 10.6%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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