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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실험]수소탄 증거확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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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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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따라 정부기관이 핵실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전국 134개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분석한다. KINS의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은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감지하는 시설로 이를 통해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려면 핵실험에서 발생한 제논 등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3∼4일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폭탄은 삼중수소 등의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얻는 무기로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의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폭탄과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핵융합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원자폭탄을 이용해 발생시키는 구조로 돼 있어 수소폭탄 실험에서도 원자폭탄 실험에서와 같은 방사성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북한이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의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폭탄을 사용했다면 방사성 물질인 제논(Xe)은 한반도 대기를 떠돈다. 기상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통상 방사능 물질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10일이다. 이 기간내에 제논을 탐지해야만 핵연료를 분석할 수 있다.

북한은 2006년 10월9일과 2009년 5월25일에 각각 진행된 1차와 2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 방식을 선택했다. 3차 핵실험 때에는 어떤 방식이었는지 한미 정보당국이 정확히 분석하지 못했다. 4차 핵실험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북핵 위협 강도는 더 세진다.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2600만t으로 풍부하고 순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핵무기를 대폭 늘릴 수 있다.
북핵실험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미공군의 특수정찰기인 WC-135C가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동해로 날라와 북한 핵실험때 발생돼 대기중에 확산된 크세톤(Xe-135)과 크립톤(kr-85), 세슘(Cs-137) 등 방사능 물질을 수집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고정식(2대), 이동식(1대) 제논탐지 장비를 동ㆍ서해안 등에서 가동할 채비를 꾸린다.

지진파를 감지하는 주요 기관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핵지진파를 찾아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원주에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지정한 관측소 1곳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36곳, 기상청 117곳, 한국전력연구원 13곳,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4곳 등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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