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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0주기…영원히 기억될 '서른 즈음의 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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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광석 (사진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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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년 음유시인 김광석은 죽었으나 죽지 않았다. 그가 32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20주기가 된 6일, 여전히 김광석은 '서른 즈음의 청년'으로 남아 이 시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광석은 1964년 1월6일 경북 대구시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구에서 짧은 유년시절을 보낸 뒤 서울 창신동으로 이주해 학창시절은 서울에서 지냈다. 중학교 때 처음 악보를 배우고 이후 현악부나 합창부 등에서 활동하며 음악적 감성을 키웠다.
그는 1982년 대학교에 입학한 뒤 1984년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창단 멤버로 참여해 활동했다. 이듬해 군에 입대했으나 큰 형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단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후 복학하자마자 다시 노찾사에 합류해 활동하다 1987년 친구들과 함께 그룹 '동물원'을 결성했다.

'나의 어릴 적 내 꿈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하늘이랑 / 내가 그것들과 손잡고 / 고요한 달빛으로 네게 오면 / 내 여린 맘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 너에게 꺾어줄게'
김광석의 첫 솔로앨범은 1989년에 나왔다. 위 글은 타이틀곡 '너에게'의 가사 중 일부다. 대부분 자작곡으로 채워진 그의 첫 앨범은 마치 시처럼 아름다운 가사로 '20대 청년 김광석'의 감성이 잘 드러난다는 평이다.
가수 고(故) 김광석 (사진 : 아시아경제 DB)

가수 고(故) 김광석 (사진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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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은 생전보다 사후에 발매된 음반이 더 많은 가수다. 그는 첫 솔로앨범을 포함해 총 4장의 정규 음반에 더해 리메이크 앨범인 '다시부르기' 1, 2집과 두 개의 라이브 앨범 까지 총 8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이에 비해 그가 죽은 뒤 지금까지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음반은 10개가 넘고 각종 연주앨범과 추모앨범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그는 '너에게'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람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지금도 들려지는 무수한 히트곡을 남겼다.

김광석은 꾸준한 공연을 펼친 가수이기도 했다. 특히 소극장 등에서 작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격 없는 소통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오랜 친구였던 가수 박학기는 과거 언론에서 "대학축제 시즌에 같은 대학에서 공연을 한 뒤 헤어져 (김)광석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광석이가 다른 공연 중에 '학기형한테 전화 왔다'며 받은 적이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광석은 가장 활발한 활동기였던 1991년부터 1995년 8월까지 약 5년 동안 총 '1000회 공연'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 대기록은 이어지지 못했다. 김광석은 이듬해인 1996년 1월6일 새벽 4시쯤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자살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서도 남기지 않은 그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의문에 싸여 있다.


[관련기사①][여행만리]김광석 떠난 20년…골목에 서면 그의 노래가 들린다
[관련기사②]김광석 20주기, 얼굴 몰라도 노래는 아는 이들에게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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