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국제중, 영훈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훈학원이 서울 오륜교회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앞서 영훈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학교법인을 인수할 경영의향자로 오륜교회를 선정했다.
영훈학원이 운영하는 영훈국제중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학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2013년 교육청 감사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하주 이사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고, 당시 이사들은 해임된 뒤 교육부가 임명한 관선(임시) 이사들이 파견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영훈학원의 정상화 추진은 시기상조"라며 임시이사들의 임기를 1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분위 위원들은 오륜교회의 재정건전성이나 학교법인 운영능력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인수기관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분위는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오륜교회 측과 서울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정이사 후보들을 추천받아 영훈학원의 새 이사회 구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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