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성장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수료 문제도 안풀려
백수오 사태 진정됐지만 실적 회복세 요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CJ O쇼핑 방송화면 캡처)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CJ O쇼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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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홈쇼핑 업체의 실적을 좌우할 송출수수료 관련 협상이 연내 마무리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TV플랫폼의 하락과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심화라는 구조적 문제로 외형성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진행중인 올해 송출 수수료 협상이 연내 마무리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송출수수료의 65%를 차지하는 케이블TV와의 협상 역시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내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고 4분기 내에 업체별로 과다 반영된 송출수수료 환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사실상 이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란 홈쇼핑 업체들이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등에 채널을 송출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통상 방송채널 사용사업자(PP)는 방송 콘텐츠를 지불하는 대가를 받지만 홈쇼핑은 그 반대로 돈을 낸다. 홈쇼핑 방송을 일종의 '광고'라고 본 것이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채널 번호에 따라 S급ㆍA급ㆍB급 등 차등 지급하는데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방송 사이 번호일 수록 매출이 많이 발생, 송출 수수료가 비싸다. 최근에는 홈쇼핑 채널이 늘어나면서 종합편성채널 사이에도 홈쇼핑 방송 방송 채널이 들어간다.

유료방송과 홈쇼핑사업자는 협상을 통해 연간 단위로 송출 수수료를 결정한다. 협상협상 타결 후 홈쇼핑 업체는 SO에 1월1일분부터 소급해 수수료를 일시에 지급한다. 송출 수수료는 해마다 올랐으며 한번도 내린 적이 없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규모는 지난 2010년 49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억원으로 112% 급증했다. 이는 전체 홈쇼핑 매출액에서 35~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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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산정을 위한 홈쇼핑 업계, 유료방송,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 매출이 급감하고 백수오 사태 등 악재가 터지면서 입지가 좁아진 홈쇼핑사업자들이 케이블방송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를 올리지 못하겠다며 반발,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는 송출수수료가 최소 현재 수준이거나 그 이하로 내려가야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송출수수료의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아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홈쇼핑과 방송사업자간의 입장차이가 커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면서 "4분기 협상 지연으로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약 7% 인상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익단에서의 역성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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