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중국 정치권력의 1인자 시진핑. 그의 정식 직위는 세 가지다.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한국과 비교하면 주석은 대통령, 당 총서기는 국회를 완전히 장악한 여당 대표에 해당한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중국군의 최고 통수권자다.
13억 인구의 중국 행정부·당·군의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한 사람의 판단이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꾸는 구조다. 하지만 시진핑이 중국의 최고 권력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실체가 분명하지 않다. ‘13억분의 1의 남자’는 시진핑 권력승계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중국 고위급 관료들이 미국으로 빼돌린 재산과 가족이야기를 다뤘다. 2장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찾아낸 시진핑의 딸 시밍 이야기다. 3장에서는 시진핑이 유도한 중국-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뤘다. 4장은 책의 핵심이다. 시진핑이 ‘시황제’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추적했다. 후진타오, 리커창을 제치고 권력의 정점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을 보여줬다. 5장은 일본-중국의 관계를, 6장은 장쩌민을 다뤘다. 7장에서 리커창, 8장에서 보시라이를 다뤄 시진핑의 경쟁자들이 어떻게 권력승계에서 멀어졌는지를 보여준다. 9장은 시진핑 시대, 새로운 중국의 미래를 점쳤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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