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4.9% 맴돌아…동서식품 84%로 부동의 1위

손 잡은지 1년 지났는데… 벽 못 넘은 롯데네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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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롯데와 네슬레가 합작 법인인 롯데네슬레코리아를 설립한지 1년이 지났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롯데푸드와 한국네슬레는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롯데네슬레코리아를 설립했다. 롯데는 제품력이 높은 네슬레가 필요했고, 한국 시장에 유독 약한 네슬레는 롯데의 유통망이 절실했다. 즉 두 회사는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작으로 커피믹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동서식품의 높은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롯데네슬레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4.9%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오른데 그쳤다.

합작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이 거의 없는 셈이다. 반면 동서식품은 여전히 80%대의 시장점유율을 지키며, 시장 내 탄탄한 브랜드 파워와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10월 현재 동서식품의 시장점유율은 8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남양유업도 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9∼10%대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커피믹스 시장점유율 변동은 크게 없다"며 "동서식품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남양유업이 2위, 롯데네슬레코리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롯데가 네슬레와 의기를 투합해 합작법인을 세웠지만 한국 커피믹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을 견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롯데네슬레코리아가 현재 시장구도를 깨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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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에 초기 집입 단계로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를 위해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시음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크레마에 달콤한 바닐라향을 첨가한 2015년 겨울 한정판 '네스카페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를 출시하는 등 페이스북에서는 매주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와 관련된 다채로운 주제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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