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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 휴대폰 수출 텃밭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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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월 360%·11월 160% 증가
삼성, 제3 공장설립 위해 부지물색

삼성 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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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인도가 한국의 주요 휴대폰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 휴대폰 시장은 오는 2017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한국의 인도 휴대폰(부품 포함) 수출액은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20만달러) 대비 160.9% 증가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1% 증가한 1억302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해에만 모두 6억3500만 달러어치의 휴대폰(부품)이 수출됐다.

인도 휴대폰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도 휴대폰 수출액중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휴대폰 수출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22.7%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에 휴대폰 생산 1ㆍ2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 9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제3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Z3를 인도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정해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수석 연구원은 "현지 생산이 확대될 경우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가 국내 주요 휴대폰 수출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휴대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인도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추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 8월 현지 제조사인 플렉스와 함께 인도 남부 첸나이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샤오미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스리시티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도 인도 내수용 공장 설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인도가 스마트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하지만 오는 2017년에는 연간 1억8410만대가 판매돼 미국(1억7000만대)을 제치고 중국(4억6280만대)에 이어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기준 인도 휴대폰 가입자는 9억5000만명으로 아직도 7억명 이상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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