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존경받는 인물…서울지방변호사회 등 추모 행사 마련
11일 조영래 변호사 25주기를 맞아 서울지방변호사회 등 법조계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조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구 출신인 조 변호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71년 제1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삶의 탄탄대로가 열렸지만, 그는 출세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1974년부터 6년간 수배생활을 이어갔다. 이때 집필한 책이 대학생 필독서로 통하는 '전태일 평전'이다.
1988년 상봉동 진폐증 사건도 조 변호사가 변론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조 변호사는 1990년 12월 폐암을 앓다가 4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