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총선투표를 개표한 결과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의석 167석 중 113석을 차지해 54석을 차지한 PSUV에 승리했다고 7일 최종 결과를 밝혔다. 투표율은 74%로 집계됐다.
이번 승리는 야권이 집권 좌파에게 16년만에 승리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베네수엘라 집권당은 1998년 우고 차베스가 정권을 잡은 후 1999년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에서 압승한 이래 계속 다수당을 유지해왔다.
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집권해 PSUV를 이끌고 있으며, 선관위의 1차 결과 발표 직후 방송을 통해 패배를 시인하며 "경제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데 의회가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